2016. 01. 28. Thursday, Genesis 37:23

 2016. 01. 28. Thursday

Genesis 37:23
And it happened when Joseph came to his brothers, they stripped his tunic which was on him, from Joseph, the tunic reaching to the soles of his feet.  


르우벤은 요셉을 형제들의 손에서 빼돌려 이버지께로 데려 가려는 의도를 품고 요셉을 물이 없는 마른 웅덩이에 던지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요셉이 르우벤이 제안한대로 죽음에서 벗어나기는 했지만 르우벤의 숨은 의도(hidden intention)와는 달리 이스마엘 상인들의 손에 넘겨졌고 그들의 의해 이집트로 가게 된다.

요셉의 형들은 요셉을 죽일 의도를 갖고 있었으나 그것이 무너졌고, 르우벤은 요셉을 아버지께로 빼돌릴 의도를 갖고 있었으나 그것이 무너졌다.

그리고 요셉은 형들을 만나서 그동안의 소식을 듣고 그 소식을 갖고 아버지께로 돌아갈 기대(expectation)를 품고 왔으나 그것이 완전히 무너지게 되었다.

왜냐하면 이 모든 것 배후에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이 역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르우벤을 포함한 형들의 숨은 의도(hidden intention)가 무너지고 요셉의 기대(expectation)가 무너짐으로써 하나님의 의도와 기대가 하나씩 이루어져 간다.

이처럼 나의 의도(my intention)가 무너져야 하나님의 의도(God's intention)가 드러나게 된다. 왜냐하면 결국 죄로 오염된 인간의 의도는 죽이고 망치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의도는 처음부터 살리고 세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창 50:20)

Genesis 50:20
You intended to harm me, but God intended it for good to accomplish what is now being done,  the saving of many lives.

에덴 동산에서 뱀을 통해 주어진 사탄의 제안은 아담과 하와를 하나님과 같이 되게하고 모든 것을 소유하게 하는 것 같았으나 수치와 두려움, 그리고 영원한 죽음을 갖고 왔다.

하지만 갈보리 언덕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의도인 예수님의 십자가는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장나고 모든 것을 잃어 버리는 것 같았으나 결국은 모든 인류에게 소망과 영생을 가져다 주었다.

요셉(יוסף = let him add)이라는 이름은 "더하다"라는 뜻의 "야삽(יסף = to add or augment)"이라는 말이 그 뿌리 동사이다. 그래서 그런지 요셉에게는 아버지의 편애와 특별한 옷이 더해졌다.

하지만 지금 이 도단 땅 광야에서 그동안 요셉에게 덧입혀 졌던 것들이 벗겨지고 사라진다. 이렇게 그에게 덧입혀 졌던 것들이 사라지면서 요셉의 본래 정체성과 그의 영원한 데스티니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하나님 아버지는 모든 것을 더하여(יסף) 주신다고 하셨다.

Matthew 6:33
But seek first the kingdom of God and His righteousness, and all these things will be added to you.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면 내가 내 손으로 일하느라 하나님 나라와와 그의 의를 추구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생각할 틈도 없이 틀 안에 갇힌채 분주하게 살아가게 된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동산의 모든 나무 열매와 동산 중앙에 있는 생명나무 열매까지 더하여 주셨다.

하지만 선악을 알게하는 지식의 나무 열매는 허락하지 않으셨다. 왜냐하면 절대적인 하나님의 진리를 갖고 있었던 아담과 하와는 선과 악을 아는 지식이 필요없었고 생명만을 추구하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뱀의 말을 듣고 마지막 남은 그 한 나무와 하나님의 자리까지 자신에게 더하려고 열매를 취한 아담과 하와는 수치심으로 인해 무화과 잎으로 만든 옷을 덧입고 두려움으로 나무 사이에 숨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수치심으로 인해 무화과 잎으로 자신을 가리고 두려움 가운데 숨어 있는 인생들을 위해 하나님은 어린 양의 피를 쏟아 내고 그 어린 양의 가죽을 벗기시고 그들이 입고 있던 무화과 잎을 벗기신 후 그들에게 가죽 옷을 입히신다.

하나님이 다가 오셔서 아담과 하와가 만든 무화과 잎으로 만든 옷을 벗기실 때 그들은 얼마나 수치스럽고 두려웠을까?

그들은 하나님이 어린 양을 죽이시고 피흘리셨으며 가죽까지 벗겨서 만들어 오신 새 가죽 옷이 이미 있다는 것을 알았을까?

그들에게 더해졌던 그 무화과 나뭇잎으로 만든 옷이 말라갈 때 걱정과 염려가 몰려왔을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당신의 손으로 그것들을 벗기실 때는 수치와 두려움으로 더 깊은 내면의 구덩이로 들어가 숨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이 그들에게 오셔서 정죄하거나 징벌하지 않고 함께 하신다는 그 자체가 놀라운 것이며 그들이 덧붙여 입힌 것을 벗기신 후 하나님이 준비한 것으로 입히시는 이것이 놀라운 은혜이며 사랑이다.

요셉은 하나님이 이집트의 총리라는 옷을 미리 준비하셨고 그것을 입히시기 위해서 그의 아버지 야곱이 만든 옷을 벗긴다는 것을 알았을까?

그는 그것이 자기 인생의 끝인줄 알았을 것이다. 이렇게 사람이 더한 것이 끝이 나고 벗겨져야 비로소 하나님이 준비하신 것을 덧입을 수 있다.

즉 하나님이 준비하신 것을 입기 위해서는 우리가 머리를 짜고 맞대어 만든 것이나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입혀 준 것을 벗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말라가는 무화과 나무 잎을 보면서 불안과 염려로 속이 타들어 가고 그 인생은 메말라 갈 것이다.


어떤 사람도 자기가 애써서 만든 옷과 아버지가 만들어 준 특별한 옷을 스스로 벗고자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멀리 있는 사람은 요셉 가까이 다가가서 그 특별한 옷을 벗기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가장 가까이 있는 그의 형제들의 손을 빌려서 그 옷을 벗길 수밖에 없었는지 모른다.

이처럼 하나님은 종종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을 통해서 내가 입고 있는 인간이 만들어 입힌 옷이나 내가 스스로 만든 옷을 과감히 벗기신다. 그리고 어린 양을 통해서 준비하신 정체성을 덧입히시고 영원한 데스티니로 인도해 가신다.

예수님은 당신의 겉옷은 물론 속옷까지 다 벗기우시고 살점까지 찢기면서 우리를 위해 어린 양의 새 가죽 옷을 준비해 주셨다.

그러므로 수치심을 가리고 두려움을 숨기려고 만든 인간의 옷이나 껍데기가 있다면 하나님의 손이 그것을 가져 가도록 기꺼이 내어 드리자.

아무리 멋진 무화과 잎으로 만든 옷이라고 해도 인생 50년이 지나면 말라가기 시작하고 쭈굴쭈굴 해지거나 부스러지기 시작한다. 그러면 모든 수치와 두려움 가운데 죽음을 맞게 될 것이다.

인간은 덧없는 것들을 덧입고 모우고 쌓으려고 하지만 하나님은 그것들을 벗기시고 흩으신다.

왜냐하면 내가 그러한 것을 입고 있고 그러한 것들을 갖고 있으면 사울의 갑옷을 입은 다윗처럼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새로운 것을 시작할 수 없는 것은 물론 비참한 죽음만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이 만든 옷들을 벗기시고 흩으신다. 요셉의 옷을 벗기다는 히브리어가 "파샤트(פּשׁט = to spread out, to deploy, to strip)"인데 이 말은 "흩다" "보내다" "벗기다"는 뜻이다.
 
오늘 보타닉 가든(Botanic Garden)이라는 곳을 가기 위해 차가 한 대 더 필요했다. 그래서 아침에 차를 한 대 더 렌트하기 위해 동분서주 했다. 그런데 렌트하는 모든 길이 꽉 막혀서 열리지 않았고 결국은 브리짙 친구가 오지 않는다고 하면서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

나는 차를 한 대 더 렌트해서 더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했으나 하나님은 사람의 숫자를 뺌으로써 문제를 해결해 주셨다.


야곱은 요셉에게 특별한 옷을 덧입힘으로써 그의 사랑과 마음을 보여 주었고 하나님은 요셉의 옷을 벗기고 그가 노예가 되어 이집트로 가게 허락함으로써 그의 마음과 영원한 계획을 이 땅에 풀어 내셨다.

나는 하나님의 숨은 의도와 영원한 계획이 이 땅에 풀어지는 것을 위해 기꺼이 벗기우고 모든 것을 잃어버릴 준비가 되어 있는가?